Visual Studio의 리팩터링 방법이 바뀌다 (2023년)
VS2022 16.x 버전대에서 F2 키를 눌러서 rename 기능을 사용할 때 심각한 문제점이 하나 있었다.
(VS2019도 마찬가지였으며 2019년부터 증상이 보고 되었음)
바로, 한글 입력이 정상적으로 지원되지 않는 것. 정확히는 깨져버리는 현상인데,
예를들면, 어떤 개체 이름에 커서를 두고 F2 키를 눌러서 rename 창에서 바꿀 대상에 '한글'을 입력하면
ㅎ하한ㄱ그글
이렇게 초성, 중성, 종성이 나눠져서 입력돼버리는 증상이 나타난 것이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고쳐지겠거니 하고 불편한 대로 사용했지만, 기능 버전업이 계속되면서도 한글 문제는 고쳐지지 않았다.
비슷한 문제로 보고된 기록을 보면 사람이 답변한 것은 찾아볼 수 없었고, 봇이 자동 응답한 것뿐이었다.
결국, 나도 마이크로소프트에 문제 보고를 하게 되는데...
(스크린샷까지 첨부하였다.)
문의: "F2 눌러서 한글 이름을 바꾸는데 어쩌구 저쩌구..."
기다려보니 봇이 아닌 담당자가 답변을 달은 것이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클릭해서 열어보는데...
답변: (솔루션 탐색기에서 파일명을 ㅇㅁㄹㅂㅇㄴㅔㅈㄱㄴ처럼 이따구로 써놓고선) "입력 잘 되는데요?"
이딴 🐕소리를 지껄이는 게 아닌가??!!!!!! 답변자의 이름을 보니 중궈 스타일... 어쩐지 파일명에 정상적인 한글이 아닌 자음모음으로 풀어서 입력했더라니... 게다가 문제 보고 요지는 파일명이 아니라 변수명인데.
결국 🤯 이모지 처럼 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에는 한국인 직원도 없냐(!@#$%^&🤬)며 따졌다.
그러고 나서 기능 버전 업데이트가 한두 번 되었는데... 17.4부터였나?
오오오!!! 😮🤩😍
F2 키를 누르면 커서가 위치한 곳에 다이얼로그 박스가 나타나는 것으로 바뀌었고,
(덕분에 우측 상단의 코드가 가려지는 불편은 싹 사라졌다)
한글 입력도 전혀 문제없었다. 🇰🇷❤️
웬만해선 개체 이름은 영어를 사용하는데, 한국 전용 API 같은 경우는 한글을 사용해야 편리하기 때문에 이름을 변경하는 기능은 자주 쓰게 된다. (예: 증권 HTS 개발)
이걸 고치는데 수년이 걸렸다니... 역시 욕을 먹어야 정신 차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위와 같이 초중종성이 풀리는 문제에 관심이 있던 이유는 세벌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IT 시대에 한글이 깨지는 것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특히 도깨비 불('저장'을 입력하는 중에, '젖'으로 입력되는 걸 볼 수 있음. '조정'도 마찬가지. '좆'🤣)
세벌식은 한글사랑